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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추천하는 예뻐지는 법

[의사블로그] 염증 후 과색소 침착, 해결 방법

by 너의그늘아래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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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이하 PIH로 기술) 염증 후 과색소 침착은 피부에 염증 발생 후 색소 침착으로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흔한 피부 문제 중 하나로 PIH의 정의, 원인, 예방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염증 후 과색소침착이란? (Post 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PIH는 염증이 발생한 피부 부위에서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여드름, 상처, 화상 등 피부에 염증이 발생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는 염증 반응이 있을 때 그 손상을 복구하기 위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림프액, 백혈구 등을 이동시킵니다. 이로 인해 가려움증을 동반한 통증 및 부기가 생길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멜라닌 세포가 평소보다 더 많은 멜라닌을 생성하게 되어 색소 침착으로 이어집니다. 

 

  피부 혈관 과형성으로 붉게 보일 수 있어 두 달 정도의 기간 동안은 붉은색을 띨 수 있습니다. (최대 3개월). 이 과정은 정상적인 회복 과정이므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세 달이 지난 이후 여전히 붉은색을 띤다거나 갈색 형태의 색소를 만들기 시작한다면 이는 비정상적인 염증에 의한 멜라닌 생성이 증가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경과하면서 적절한 관리가 잘 이루어진다면 PIH 또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피부 재생 과정으로 오래된 피부 세포가 탈락하고 새로운 세포가 형성되면서 색소 부위가 떨어져 나가면서 호전 양상을 보일 수 있으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연적인 회복에는 일반적으로 얼굴 6개월, 몸통, 팔 1-2년, 다리 3-4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PIH의 정도 차이

 

  염증이 발생한 부위, 강도, 지속 기간, 개개인의 피부 컨디션 등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중증 외상 및 깊은 화상의 경우 염증이 심하고 지속 기간도 길어 PIH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큽니다. 상처, 화상, 화학적 손상, 필링, 레이저, 광선치료 등의 열 손상 및 물리적인 손상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며 여드름, 루푸스, 아토피, 건선 등의 급만성 염증성 피부염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피부에 자극 및 손상을 줄 수 있는 행위나 시술에 대해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PIH 예방 & 해결책

 

  PIH는 발생하면 개선이 굉장히 더디고 오랜 시간 동안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염증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피부 자극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피부 보호 : 자외선 차단제 이용 (아래 설명 참고)
  • 상처관리 : 소독되지 않은 손 및 기구로 상처 접촉 금지
  • 스킨케어 : 염증을 진정시킬 수 있는 제품 선택, 과한 각질 제거 금지, 진정 크림 및 재생 크림 반복 도포
  • 필링 : AHA, BHA 등의 필링제를 사용해 볼 수 있지만 자극이 심할 수 있어 주의 필요. 
  • 손으로 터치 금지 : 병변 부위는 감염에 취약한데, 손으로 만지는 것은 감염을 악화시켜 염증 반응을 지속적 발생

 

  • 미백제 이용 : 멜라닌 생성 억제를 도와주는 성분이 포함된 미백제 이용 

       (미백 성분 : 하이드로퀴논, 아젤라산, 알부틴, 코직산, 레티노이드, Vit C, 나이아신아마이드, EGF, PDRN... 등) 

  • 레이저 토닝 치료 : PIH 개선을 위한 가장 효과적 치료 방법 
  • 연고 : 항염증작용을 도와주는 연고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 또는 칼시뉴린억제제) 

 

PIH 방지를 위해선 필수!! 자외선 차단제 

 

  PIH가 생길 수 있는 병변들은 피부가 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멜라닌 세포는 멜라닌 분비를 촉진합니다.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멜라닌 세포의 수가 증가하고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 때문에 피부 각질 생성 주기 또한 느려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멜라닌 세포의 탈락 주기가 줄어들면서 색소 침착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그러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보다 낮은 제품이라도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실내 활동 시에도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SPF 10~30, PA+ 정도의 가벼운 크림 타입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등의 간단한 야외 활동의 경우 SPF 10~30, PA++를, 장기간의 야외활동에서는 SPF 30~50, PA++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오늘도 예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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