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블로그] 유형에 따른 "피부 속건조" 해결 방법

겨울이 되면 바깥 기온이 떨어짐과 동시에 바람이 많이 불면서 건조한 환경이 형성됩니다. 이로 인해서 우리는 자주 피부에 건조함을 느끼게 됩니다. 더불어 피부 속까지 당기는 증상을 경험하는데, 이를 "피부 속건조" 현상이라 합니다. 사실 의학 용어에서 피부 속건조라는 용어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용 용어로 흔히 쓰이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빈번히 느끼는 증상입니다. 

 

이런 피부 속건조는 건성, 지성 피부 중 특정한 피부를 가진 사람만 느끼는 것은 아니고 두 타입의 피부 모두 발생 가능합니다. 

 

 

속건조란?

 

  피부 속건조의 증상이 생기는 원인은 피부의 대사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고, 보습 인자의 양 자체도 또한 감소합니다. 피부 건조 현상이 발생하였을 때 감각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피부가 당기는 것으로 우리는 속건조를 느낍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따가움증을 동반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쉬워지며 각질이 발생합니다. 나아가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들도 생기게 됩니다. 

 

속건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수분 보충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보충하기보다는 피부 유형에 맞게 옳은 방법으로 보충해서 속건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속건조 피부 타입 3가지 

 

먼저 본인이 어떤 유형의 피부인지에 대해 파악해야 합니다. 각 유형별로 어떻게 속건조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계절 변화로 인한 일시적 속건조

 

속건조를 느끼는 경우 대부분이 이 타입에 속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속건조를 느끼는 경우입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습도의 변화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이 유형의 경우 겨울철 갑자기 칙칙한 피부톤을 띠게 됩니다. 그리고 온도 변화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쉽게 붉어지게 되는데 급격한 운동 이후 양 볼이 붉어지며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얼굴에 보습 크림을 이용해도 피부 내부에서 건조함을 느끼게 되고 이게 심해지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이는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속건조 현상이 있는 모든 피부 유형은 급격한 온도, 습도 변화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피부 내 대사를 저해시킵니다. 이로 인해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고 각질층의 수분 보유 능력 또한 떨어지게 됩니다. 보습제를 사용하더라도 그 효과를 보기 힘들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피부가 민감해지게 됩니다.  

 

같은 이유로 뜨겁거나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야외의 차가운 바람, 히터의 따뜻한 바람을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노출하게 된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건조함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클렌징이나 샤워를 할 때에도 40도 이상의 물을 사용한다거나 냉수, 온수를 오가는 세안법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마시면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피부에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워터 타입보다는 오일이 함유된 미스트를 이용해 피부 수분을 지킬 수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보습은 보습제에 대한 피부 의존도를 높이게 되어 피지 분비량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건조감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너무 많은 보습은 피하도록 합니다.  

 

2. 수부지 속건조 피부 

 

수부지라는 단어는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 피부 유형은 속건조에 가장 취약한 타입으로 피부 겉으로는 수분 부족 현상이 관찰되지 않지만 피부 속으로는 수분이 부족해 턱 부위, U존 부위로 속 당김 증상이 심합니다. 반면 T존에는 번들거림과 트러블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타입은 피부 속에서는 당기는 느낌이, 피부 겉은 번들거리며 그 주위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조함으로 인해 피부가 갈라지기보다는 유분기가 돕니다. 건조함이 악화되면 악화 시 피부 속의 따가운 증상 또한 발생합니다. 블랙헤드가 생기기 쉬우며 화장품이 잘 스며들지 않는 증상도 발생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기본적으로 온도, 습도에 대한 주의 이외에도 수부지 속건조 타입은 클렌징에 대한 습관 교정이 중요합니다. 클렌징도 보습 클렌징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밀크나 젤 타입의 부드러운 클렌저를 이용하여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서 번들거림이 심하다는 것인 피부에 보습이 부족하다는 증거입니다. 유수분이 적절하게 배합된 보습제를 이용하고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는 속 당김 심한 부위 위주로 오일 형태의 보습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안팎으로 모두 당기는 극건성 속건조 피부 

 

속건조로 인한 가장 증상도 심하고 개선도 어려운 타입입니다.  건성 피부이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 적어 유분도 부족한데 수분까지 부족해진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습 관리가 잘 안 된다면 피부는 쉽게 노화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조이거나 당기는 증상이 심하며 피부 탄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 잔주름도 잘 생기게 됩니다. 염증 발생이 취약해서 홍반이나 발진이 생성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속건조가 발생한 경우 모든 타입에서 충분한 보습은 필수입니다. 다만 극건성 속건조 타입의 경우 각질 제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적인 필링보다는 각질 케어 성분이 포함된 수면 크림이나 마스크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꼭 각질을 제거하고  싶다면 부드럽게 마일드한 제품을 이용해서 진행합니다. 그리고 스킨케어의 마지막에 오일을 꼭 이용하도록 합니다.

극건성 피부 타입의 경우 보습에 가장 신경서야 하는 타입으로 보습 시 레이어링 방법을 이용해 줍니다. 클렌징 이후 바로 고보습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레이어링을 통해서 가벼운 제품부터 무거운 제품 순으로 1분 간격으로 보습제를 천천히 흡수시키도록 합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속건조 증상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본인의 피부 타입이 어떤 유형인지, 왜 속건조가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숙지하시고 속건조 해결하셔서 건강한 피부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예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